가곡방

비목

김경자 2005. 10. 28. 17:32
2005/10/12 오후 11:21 | 고전 음악방

비목 (장일남 작곡, 한명희 작사)

1967년에 작곡된 곡으로, 6·25전쟁 때 작곡자가 전투가 치열했던
철원 부근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, 숱하게 널려 있는 시체들과
이름 없는 비목을 보았던 기억이 되살아나 작곡한 것이라 한다.
가사의 고난스런 배경이나, 단조에서 느껴지는 고독 ·
우수 등의 감정이 공감을 일으켜서 널리 보급된 가곡이다.
적막에의 두려움과 전쟁의 비참함,
그 때문에 더욱 간절한 향수 등이 서정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.



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
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비목이여
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
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

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
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
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
서러움 알알이 돌이되어 쌓였네




바이올린연주곡



테너곡